2025년 7월 9일 감사3줄 노트

 오늘 잘한 일은

성공은 꾸준함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다짐해 본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행복과 특별함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일 하나가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온 것이다.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지만, 책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흐름이 깨질까 싶어 당분간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사람들과의 연락을 줄인 채 읽고 쓰기에만 집중한 지 벌써 2년째다.

그는 일년에 한두 번 연락하더라도 늘 마음이 가는 소중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사회초년생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깊게 숙성된 관계다. 양산에서 제법 큰 교육사업을 하고 있으며, 나보다 서너 살 어린 동생이지만 믿음직스럽고 지역 사회에서 명망도 높다. 오랜만의 통화 덕분에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정치적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2025년의 오늘은 단순한 ‘사건의 빈번함’을 넘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예측 가능성’이 해체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불확실성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 시기를 지나는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할지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 불확실성의 파도: 고정된 세계의 종말과 새로운 항해

오랫동안 우리는 내일도 오늘과 비슷할 것이며 시스템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암묵적인 믿음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의 여름은 그 믿음이 얼마나 취약한 유리그릇이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서울의 기온이 38도를 기록하고 폭염 속에서 우박이 떨어지는 광경은 단순한 기상 이변을 넘어선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자연은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언제든 일상을 마비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변덕스러운 변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후 불확실성은 ‘언제 어디서든 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근원적인 불안감을 대중의 잠재의식 속에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전개된 정치적 격변은 우리가 의지해온 사회적 시스템 전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법치주의의 상징적 절차들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국제관계에서는 어제의 우방이 오늘은 경제적 적대국이 되는 ‘트럼프식 리얼리즘’이 부활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으며, 시스템은 생각보다 훨씬 유동적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사람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는 사회적 연대를 약화하는 동시에, 개인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현실을 직접 정의하고 창조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불확실성이 극에 달할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언어’입니다. 뉴스에는 위기, 폭등, 갈등, 전쟁 같은 자극적인 단어들이 가득 차고, 사람들은 그 언어에 잠식되어 자신의 세계관을 좁게 한정 짓기 쉽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시기는 “새로운 현실을 창조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외부의 소음이 커질수록 내면의 명료함은 더욱 가치 있는 자산이 됩니다.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을 단순한 ‘위기’로 볼 것인지, 아니면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공백’으로 볼 것인지는 오직 개인이 가진 관점과 사용하는 언어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유시민 작가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요약하며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글쓰기는 타인과의 소통이므로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작가는 “글쓰기는 단순한 자기 표현이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이라고 말합니다. 잘 쓴 글이란 ‘나’가 아닌 ‘독자’를 배려한 글이라는 뜻입니다.

독자가 무엇을 알고 싶어 하고 어떤 언어를 이해하는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작가의 글쓰기가 시작됩니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정해지면 어떻게 말할 것인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주제가 명확해야 문장도 명확해진다.”


글쓰기의 기본 논리 – 감성도 논리를 타고 흐릅니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논리의 흐름(Logic Flow)”을 꼽습니다. 좋은 문장은 화려한 단어보다 “생각의 자연스러운 연결”에서 나온다고 강조합니다. 예컨대 '왜 이 주제를 다루는가?', '독자가 이 정보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충분한가?'와 같은 논리적 구조가 빠진 글은 아무리 수사적으로 뛰어날지라도 독자의 마음에 닿지 않습니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은 문장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는 데 있다.”

문장은 도구다 – 멋진 문장보다 “정확한 문장”을 먼저 익혀라.

“멋진 문장을 쓰겠다는 욕심은 초보자에게 가장 위험한 함정”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문장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기에, 이 그릇이 정확해야 독자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장 훈련은 화려한 수식이 아니라 “간결하고 정확하게 쓰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젊은 시절 수백 권의 원서를 필사하며 영어 문장 구조를 익힘과 동시에 우리말의 뼈대를 다졌다고 고백합니다.

“문장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쳐 쓰는 습관에서 나온다.”


글쓰기 근육은 곧 “생각의 근육”이다 – 사유, 독서, 기록의 반복.

유시민 작가는 글쓰기 능력이란 “생각을 정확히 구성하고 전달하는 지속적인 훈련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좋은 생각을 먼저 많이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속적인 독서 – 넓고 깊은 지식과 언어 감각 축적

둘째, 철저한 관찰 – 세상을 향한 민감한 안테나 세우기

셋째, 끊임없는 기록 –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훈련

그는 말합니다.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작가는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합니다.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는 다음과 같은 바탕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정확한 사고, 논리적 구조, 독자를 배려하는 언어, 충분한 자료 축적, 그리고 많이 쓰고 고쳐 쓰는 반복 과정입니다. 이것이 작가처럼 글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내면의 내공’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언을 토대로 스스로에게 해 줄 수 있는 다짐은 무엇일까요?


사유하는 힘

훌륭한 작가는 세상을 깊이 있게 해석합니다. 현상의 표면만 보지 않고 그 이면의 의미를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은 왜 이렇게 생각할까?’, ‘나는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이러한 철학적 질문이 글에 깊이를 더해 줍니다.

언어 감각의 확장 – 필사와 정독

좋은 글은 직접 써보고 문장의 구조를 눈과 손으로 체득해 보세요.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읽을 때는 항상 “이 글은 누구를 위해 쓴 것일까?”를 먼저 떠올려 봅니다. 언어는 감각이므로 자주 접하고 직접 써봐야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독자를 향한 마음
내가 쓰고 싶은 말보다 “독자가 궁금해할 내용”에 초점을 맞추세요. 독자에 대한 배려가 글의 설득력을 향상시킵니다.

꾸준한 훈련 – 매일 생각하고, 쓰고, 고치기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반복의 결과”입니다. 매일 10분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고쳐 쓰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곧 작가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글을 잘 쓰는 작가의 3가지 내면 축

생각의 힘 – 글은 사고의 표현이며, 깊고 명확한 생각이 명문을 만듭니다.

공감의 감각 – 독자를 배려하는 글을 쓰는 것이 작가의 참된 사명입니다.

수련의 반복 – 필사, 독서, 작성, 수정의 과정을 매일 반복하는 태도가 깊은 내공을 형성합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